🎤 Interview with BASTTIE - The K-POP Fursuit Group Blending Fandom and Music

 Today, we’re thrilled to share an exclusive interview with BASTTIE, a Korean K-POP fursuit group redefining creativity in the furry fandom.

Blending idol concepts with artistic collaboration, the team brings together members from different fields who share a passion for performance, design, and music.

Their story is one of teamwork, courage, and the joy of expressing identity through art,  proving that creativity knows no boundaries.

🎶 INTERVIEW

1. Please introduce yourselves and tell us about BASTTIE’s musical activities. What inspired this project?

Hello! We are BASTTIE, a K-POP fursuit group based in South Korea. We’re not a professional group formed by an entertainment company, but rather a team of friends who love K-POP and fursuiting, working together with an idol concept for fun.

The group consists of Amber, Boreum, Dir, Kkami, and Shinnyong,  five members from different creative backgrounds, along with other talented production members from within the furry community.

It all began with a simple thought: “Wouldn’t it be fun to form a K-POP-style fursuit group that looks like a real idol team?”

Many people in the furry fandom express their characters through music or dance, and the five of us were already active individually before coming together as BASTTIE.

We then gathered people who shared our vision and started the project with talented individuals from across the fandom.

2. How has the furry fandom influenced your music?

There are many musicians in the furry fandom who use their furry personas as a form of identity and expression in their music.

Whether it’s a profession or a hobby, people in the fandom create their own styles through their characters  and BASTTIE is one of them.

Because we were already part of the fandom, we felt free to experiment with the concept and ideas we wanted to create without hesitation.

The fandom has a strong culture of creativity and encouragement, people make music, art, dance, and more, and support each other’s work.

That atmosphere gave us courage and lowered the barriers to trying something new.

Producing K-POP at a company-level quality requires a huge amount of funding and manpower, which we don’t have.

Although we all love K-POP, we had never produced it ourselves before so the process was challenging.

That’s why we focused on writing songs that express our experiences in the fandom, blending that with the nostalgic K-POP sound we loved as kids, so people could listen and think, “This feels like my story.”

After the release, we unexpectedly received attention from K-POP fans and even positive feedback from outside the fandom.

We’re grateful for the love our fandom music received, and we hope to create an even more polished and complete project for our next single or EP.

3. What do you consider most important in your fandom and musical activities?

Just like the lyrics in our single, we believe it’s important to “chase what you want.”

In the furry fandom, many people take on projects they’ve always wanted to try whether it’s music, webtoons, games, or events.

When working as a team, there can be differences in opinion, but when people with shared goals come together, the result is incredibly rewarding.

Musically, we’re still in the process of defining our direction as a group, but the journey itself is an exciting challenge for us.

4. What is the most memorable moment from your recent single or project?

The day we filmed our music video stands out the most.

We started filming in the studio in the morning and then moved to Hangang Park in the afternoon.

We needed to capture the sunset, but since it was a public holiday, parking delays caused us to lose almost an hour.

Even though we had permission and cooperation for the location, setting up everything took longer than expected, and we were worried we wouldn’t make it in time.

Fortunately, we managed to capture the perfect sunset scene just in time. It turned out beautifully in the final video.

5. What message or goal would you like to convey through your music?

We hope our activities inspire others in the fandom to start their own creative projects or try something new.

When people tell us, “I became interested in the fandom because of BASTTIE,” it makes us the happiest.

After all, the furry fandom is a space where people gather to have fun and enjoy creativity together,  we’d love for our work to help bring more people into that joy.

6. What are your future plans or upcoming activities?

We put a lot of effort into our first single, but after our debut, we realized having just one song left us wanting more.

While a full album may be too ambitious right now, we’d love to release an EP next.

We also hope this project connects us with more people across the fandom.

Thank you so much for supporting our journey!

BASTTIE’s creativity reminds us how art brings communities together, crossing the boundaries of genre, style, and medium.

Their story isn’t just about music, but about collaboration, identity, and joy.

Stay tuned for their upcoming projects, and check out their latest single to experience the vibrant world of BASTTIE!

오늘은 한국의 K-POP 퍼슈트 그룹 BASTTIE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아이돌 콘셉트와 퍼리 팬덤의 창의적인 에너지가 결합된 팀으로, 음악과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들의 여정은 팀워크와 용기, 그리고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기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BASTTIE는 “창작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팀입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BASTTIE의 음악 활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퍼슈트 그룹 BASTTIE입니다. 실제 기획사를 통해 만들어진 전업 그룹은 아니고요, KPOP에 흥미 있고 퍼슈트와 퍼리를 좋아하는 지인들이 모여 아이돌 컨셉으로 활동하는 취미 팀입니다. 멤버는 엠버(AMBER), 보름(BOREUM), 디르(DIR), 까미(KKAMI), 신뇽(SHINNYONG) 총 5명이고, 여러 분야에서 온 퍼리인 프로덕션 분들이 함께 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럴싸해 보이는 KPOP 아이돌 형태의 퍼슈트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퍼슈트 팬덤 안에는 노래나 춤 등으로 본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 5명도 각자 활동하다가 BASTTIE로 뭉치게 되었어요. 그 후 이런 그룹의 기획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퍼리 팬덤 내 각 분야에서 재능 있는 팀원들을 한 분 한 분 모으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BASTTIE가 속한 퍼리 팬덤(furry fandom)과의 연관성이 음악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퍼리 팬덤 안에는 퍼리 캐릭터를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삼아 음악을 만드 뮤지션들이 많습니다. 본업이든 취미든, 퍼리를 매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분들이 있고 BASTTIE 팀과 멤버들도 그중 하나입니다. 

팬덤과의 연관성으로 보면, 퍼리 팬덤 안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저희가 만들고 싶던 콘셉트와 기획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팬덤 안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고,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며 응원해 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에 있어 허들을 낮춰 주고 용기를 주었어요.

 사실 KPOP을 기획사 수준의 퀄리티로 제작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자본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KPOP을 듣고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제작해본 적은 없어서 KPOP을 만드는 과정이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팬덤 음악으로서 우리가 팬덤에서 활동하며 느끼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고, 팀원들이 어릴 적에 듣고 좋아했던 KPOP 감성을 담아 ‘아, 이거 내 얘기 같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공개 이후에는 K-POP 팬덤에서도 예기치 않게 관심을 받았고, 팬덤 밖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팬덤 음악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드리며, 다음 싱글이나 EP에서는 첫 곡의 아쉬움을 보완해 더 완성도 있는 작업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3. 팬덤 내 활동과 음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희 싱글의 가사처럼 ‘원하는 걸 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팬덤에서는 음악, 웹툰,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일을 직접 시도해 보는’ 분들이 많아요. 팀을 꾸리게 되는 경우에는 종종 하고 싶은 것들이나 생각한 방향이 다 달라 의견 차이가 있을 때도 있지만, 운이 좋아 의견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작업물을 내면 그만큼 보람찬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음악적으로는 아직 팀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저희에게는 즐거운 도전입니다.

4. 최근 싱글이나 EP,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뮤직비디오 촬영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전에 스튜디오 촬영을 하고 오후에 한강 공원에서 촬영이 있었는데요, 노을 배경으로 촬영해야 했는데 하필 공휴일 촬영이라 주차 문제로 1시간이나 지체되어 서둘러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촬영허가 및 협조는 모두 받았지만, 아무래도 동인 팀의 규모이다 보니 장소 준비에 시간이 걸려 서둘러 찍어야 하는데 조마조마했었거든요. 다행히 해 지는 시간까지 딱 맞춰 예쁜 노을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담을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음악 활동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 활동이 팬덤 내 다른 분들이 새로운 창작이나 활동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퍼슈트 활동을 할 때도, ‘저희 때문에 팬덤에 관심을 가져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쁩니다. 본질적으로 퍼리 팬덤은 다같이 놀고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까요, 저희 활동을 통해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6. 향후 계획이나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싱글을 만들면서도 공을 많이 들였지만, 막상 데뷔 후에 싱글만 있으니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규앨범까지는 어렵겠지만 다음 곡을 낸다면 싱글보단 EP형태로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로 앞으로 팬덤 내 더 많은 분들과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희 활동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ASTTIE의 활동은 음악을 넘어, 창작과 커뮤니티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다음 활동을 기대하며, 새로운 음악과 이야기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봅니다.